부정클릭에 대한 포털과 광고주의 시각 차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고매체(포털)의 입장에서 본 부정클릭과 광고주(웹사이트)의 입장에서 본 부정클릭에는 어느정도 격차가 있게 마련입니다. 왜 이런 차이가 생기는 걸까요?
우선 부정클릭을 100% 명확히 구분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단순히 중복 클릭이 일어났다고 해서 모두 부정클릭으로 볼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사실 기술적으로 부정클릭을 100% 찾아내거나 예방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최대한 범위를 좁혀갈 뿐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차후에 더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중요한 차이는 부정클릭을 판단하는 시점에 있습니다. 클릭은 광고매체에서 일어나고, 방문은 광고주 홈페이지에서 일어납니다. 부정클릭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매체와 시점과 데이터에 차이가 있습니다. 광고주가 홈페이지에서 방문자를 판단할 때는 이미 광고 클릭이 발생한 후입니다. 클릭과 방문이라는 시점은 어느쪽이 무조건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각각 장단점이 있습니다. 이상적으로 말한다면 양쪽의 데이터를 종합하면서 사전 차단과 사후 조치를 병행할수록 강력한 힘을 발휘하게 됩니다.
또한 어쩔 수 없는 사업적인 입장 차이도 있습니다. 심정적으로 광고주는 더 많은 클릭을 부정클릭으로 볼 수밖에 없고, 광고매체는 상대적으로 보수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차이를 궁극적으로 좁힐 수 있는 것은 결국 데이터밖에 없습니다.
이런 차이들를 생각할 때 광고주들은 광고매체 쪽의 분석과 결정에만 의지하지 말고 독자적인 분석과 대비를 하면서 광고매체와 적절한 긴장관계를 유지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